풍경을 페인팅으로 표현하고, 인물을 조각하고, 빛의 층을 탄생시키며, 장인들은 다이얼을 장식하며 정밀한 완성도로 살아있는 스토리로 탄생시킵니다. 메종의 시그니처 노하우들이 하나로 어우러지며, 타임피스에 서정적 숨결을 불어넣습니다.

반클리프 아펠은 제네바 워치메이킹 워크샵의 에나멜 워크샵과 자체 교육 기관을 통해 예술적 기교를 펼쳐내는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계승하고 있습니다. 메종은 플리크-아-주르 또는 그리자이유 에나멜과 같은 전통적인 기법을 완벽을 향한 경지로 구현합니다. 특히 퐁 데 자모르 컬렉션에서 돋보이는 그리자이유 기법은 키아로스쿠로 효과로 극적인 명암을 표현합니다. 

이러한 전통적인 기법을 넘어, 반클리프 아펠은 입체감을 담아내는 혁신적인 기술의 개발에 독보적인 역할을 펼쳐내고 있습니다. 모든 도전마다 수년간의 새로운 연구와 개발이

요구되고, 반클리프 아펠의 크리에이션 스튜디오가 탄생시킨 디자인에도 부합되어야 합니다. 기술과 스타일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과정에서, 과학과 예술은 서로 대화를 주고받게 되며 이를 통해 워치 작품의 이야기가 전달됩니다.

골드 비즈 케이스는 풍성하게 무르익은 과일을 품고 있습니다. 베리를 이루는 곡선의 실루엣과 광채가 흐르는 표면은 2023년 반클리프 아펠이 메종의 타임피스를 위해 독자적으로 구상하고 개발한 파소네 에나멜 기법으로 구현되었습니다. 에나멜 파우더를 몰드에 주의를 기울여 붓고 온도 조건이 정밀히 준수되어 두 번의 소성 과정을 거칩니다. 전체 과정을 통해 볼륨감과 투명함이 조화를 이루며 강렬한 인상을 선사하는 시각적 효과를 연출합니다.

에나멜 기법이 적용된 모티브는 여러 단계를 거쳐 생명력을 얻게 되며, 각 작품에 선명한 컬러와 생기 넘치는 광채를 더합니다. 샹르베, 발로네, 파소네, 그리고 에나멜 세팅 기법이 결합되어 다이얼의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어넣습니다.

미니어처 페인팅은 고대까지 거슬러 기원을 찾을 정도로 역사가 긴 전통적인 기법으로, 중세 시대부터는 많은 예술가들에게 명성을 안겨주었습니다. 에나멜 기법을 구현하는 전문가는 실리카 분말, 매우 미세한 분쇄 안료 및 오일로 구성된 다양채로운 컬러의 에나멜을 마치 화가의 물감처럼 사용합니다. 장인 또는 페인터는 쌍안경과 미세한 사블 헤어 브러시를 사용해 컬러를 입히며 점차 형태와 그라데이션을 완성해 나갑니다. 

밝은 톤에서 시작되어 짙은 색상에 이르며 컬러가 하나씩 입혀집니다. 실제로 모든 컬러는 고유한 소성 절차가 요구되며, 에나멜 장인만이 정밀한 표현을 구현하게 하는 구체적인 시간과 온도의 비법을 알고 있습니다. 자유로운 드로잉에는 정확성과 숙련된 손놀림, 페인터로서의 진정한 예술적 재능이 요구되고, 소성 과정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레이디 아펠 발레리나 뮤지컬 에메랄드 워치에서, 조각, 인그레이빙, 수작업 페인팅으로 완성한 커튼이 갈라지듯 열리며 공중을 날아오르는 발레리나들의 모습이 미니어처 페인팅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72시간에 걸친 작업으로 완성되는 이 기법은 실제 미니어처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었으며, 디스크의 입체감을 조절하고, 그 무게를 보다 가볍게 만드는 데 기여했습니다.

조각 기법이란 블록 형태의 골드, 마더 오브 펄, 또는 장식용 스톤 등을 사용하여 형상을 빚어내고 생명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장인들은 먼저 눈으로, 그리고 손으로 소재를 파악한 뒤 각 소재의 특성을 살리고, 외형의 변주를 시도하며, 반사광을 강조하고, 벨벳처럼 부드러운 질감을 구현합니다. 조각 기법은 다이얼을 장식하거나, 케이스백에 깊이와 입체감을 더하는 데 사용됩니다.

인그레이빙 장인의 진정한 노하우는 자신이 지닌 기술을 넘어, 작품에 입체감과 깊이, 생동감을 불어넣는 능력에서 드러납니다. 메탈, 마더 오브 펄, 또는 장식용 스톤에서도 조각은 하나의 타임피스가 전하는 이야기에 서정적인 감성을 더해줍니다.

여성을 묘사한 레이디 아펠 발레리나 앙샹떼 워치에서, 발레리나의 신체는 골드 소재를 사용하여 입체적인 조각으로 표현되었고, 머리 장식과 얼굴, 가슴, 허리 부분은 다이아몬드로 장식되었습니다. 투명하게 겹겹이 포개져 있는 튀튀의 베일 위로 발레리나가 우아하게 두 팔을 펼쳐 보입니다.

워치 작품 뒷면에는 다이얼의 생생한 라인을 재해석한 장면이 인그레이빙으로 표현되어, 무용수가 선보이는 감동을 이어갑니다.

젬스톤 세팅 장인의 역할은 스톤을 프레셔스 메탈에 정교하게 세팅하고, 젬스톤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프레임이 젬스톤을 고정하면서도 최대한 드러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세팅 장인은 디자인과 스톤에 따라 프롱 세팅, 그레인 세팅, 클로즈드 세팅, 리프티드 세팅, 레일 세팅 등 다양한 기법을 사용합니다.

한편, 마쿼터리 장인은 젬스톤을 섬세한 구성으로 배치하여 그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패턴을 완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톤과 마더 오브 펄은 색감, 경도, 표면 상태, 불투명도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신중하게 선별됩니다. 또한 마쿼터리는 장식의 다양한 구성 요소를 만드는 데 있어 높은 전문성이 요구됩니다. 젬스톤은 개별적인 수작업 커팅과 폴리싱 과정을 거칩니다.

레이디 아펠 데이 앙샹떼 워치의 배경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태양은 스페사르타이트, 옐로우 사파이어, 다이아몬드와 같은 프레셔스 스톤으로 강조되어 있습니다. 태양의 햇살 위로는 리프티드 세팅된 다이아몬드가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효과를 연출합니다. 리프티드 세팅 기법은 반클리프 아펠 워치메이킹 워크샵에서 개발된 것으로, 눈에 보이는 지지대 없이 젬스톤이 이슬처럼 공중에 매달려 있는 듯한 착시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장면이 세 가지 컬러의 터콰이즈로 이루어진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탁월성을 추구하는 메종의 전통을 반영하듯, 젬 커팅 장인의 작업은 가장 높은 수준의 기준을 충족하고, 이는 특히 작품에 요구되는 형태와 컬러에 맞는 터콰이즈 원석을 선별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후 다이얼 디자인을 최대한 정확하게 구현하기 위해, 마치 실제 퍼즐 조각을 맞추듯 정교한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여기에서 터콰이즈는 해돋이로 물드는 하늘의 다양한 색감을 표현하기 위한 커팅 작업을 거쳤습니다.